본문 바로가기
복지

마늘의 효능

by museum 2020. 2. 9.

중국 고대 의서 본초강목에는 마늘이 여러 가지 질환에 효능이 있다고 기술되어 있으며, 산농본초 에는 마늘을 장기 복용해도 몸에 해가 없는 상약으로 분류했다. 중국에서는 살균, 정장, 각기, 백일해, 폐결핵, 강장 등에 효과가 큰 것으로 전해오고 있다. 

 

마늘의 대표적인 성분은 알린 이라는 유황화합물이다. 알린은 아무런 향이 없지만 마늘 조직이 상하는 순간 알린은 조직 안에 있던 알리나제라는 효소와 작용해 자기방어물질인 알리신이 된다. 알리신은 매운맛과 동시에 독한 냄새를 풍긴다. 냄새는 입은 물론 몸 전체에서 나온다. 

 

알리신은 강력한 살균, 향균 작용을 하여 식중독균을 죽이고 위궤양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까지 죽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알리신은 소화를 돕고 면역력도 높이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알리신이 비타민b1과 결합하면 알리티아민으로 변하여 피로회복, 정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 타임지는 알리신이 페니실린보다 더 강한 항생제라고 소개했다.

 

 

 

마늘에는 알리신 외에 다향한 유황화합물질이 들어 있으며, 메틸시스테인은 간암과 대장암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다. 유황화합물질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도 한다. 아울러 마늘은 토양에 있는 셀레늄을 흡수, 저장하며 셀레늄 역시 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진 무기질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40여종의 항암 식품들을 피라미드형으로 배열한 결과 최정상을 차지한 것이 마늘이다. 이처럼 효과적인 항암 식품으로 꼽히는 마늘을 하루에 생마늘 또는 익힌 마늘 한쪽 정도를 꾸준히 섭취하면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생마늘을 먹기가 힘들면 마늘을 구워 먹도록 한다. 마늘은 구워도 영양가의 변화가 거의 없으면 마늘 특유의 매운맛이 사라져 먹기에 훨씬 좋고 소화 및 흡수율도 높아진다. 그러나 몸에 좋은 마늘이지만 자극이 강해 너무 많이 먹으면 위가 쓰리므로 과도하게 먹는 것은 좋지 않다. 

 

 

 

한편 화학 분야 최고 학술지로 꼽히는 앙게반테 케미지에 따르면 캐나다 퀸즈 대학교 화학과 프랫 교수팀은 마늘에 함유된 알리신이 신체 내의 유해 물질인 활성산소 제거에 매우 효과적이이어서 마늘이 건강에 이롭다고 밝혔다. 

마늘의 항산화 작용은 알려져 있지만 마늘에는 녹차나 포도에 들어 있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 같은 알려진 항산화 물질이 없기 때문에 그 작용 메커니즘은 수수께끼였다. 즉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기능이 마늘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그동안 활성산소 제거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 후 프랫 교수팀은 알리신이 생성하는 2차 물질인 설펜산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사실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항산화 물질 중에서 마늘에서 생성된 설펜사의 활성산소 제거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입증됐다. 프랫 교수는 설펜산의 강력한 반응성이 마늘의 건강 효과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고 덧붙였다. 

 

마늘은 양파, 부추등과 같이 부추과에 속하고 이들 식물은 모두 알리신과 비슷한 물질을 가지고 있지만 항산화 효과 등 작용 특성은 모두 다르다. 양파, 부추에 들어 있는 알리신 유사 물질은 마늘의 알리신보다 느리게 분해 되고 설펜산의 양이 적기 때문에 활성산소 제거 속도가 마늘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허준의 동의보감 에서는 마늘을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매우며 독이 있다. 종기를 제거하고 풍습과 나쁜 기운을 없앤다. 냉과 풍증을 제거하고 비장을 튼튼하게 하며 위를 따뜻하게 한다. 토하고 설사하면서 근육이 뒤틀리는 ㄱ서을 치료한다. 전염병을 예방하고 해중을 죽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상의학에 의하면 마늘은 차가운 몸을 따뜻하게 하여 말초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손발이 차고 아랫배가 냉한 소음인이 먹으면 소화기능과 순환기능이 좋아진다고 한다. 그러나 열이 많은 소양인은 마늘을 과다 섭취하면 병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마늘에 들어 있는 생리활성 물질인 스코르디는 성분이 내장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마늘을 껍찔째 끓는물에 15분정도 삶아 하루에 한 번, 식사 전에 2쪽씩 먹으면 저혈압 증세를 개선시킬 수 있다.

마늘은 이처럼 몸에 좋고 우리나라 사람은 마늘이 많이 들어있는 김치를 많이 먹으니 건강에 이롭다. 

댓글